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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에게 용인·동탄 맛집을 71번 물어봤다 — 네이버는 한 번도 인용되지 않았다

2026년 8월 24일, 용인과 동탄 지역의 맛집·생활서비스 질문 71개를 AI에게 직접 물었습니다. AI가 답을 만들면서 참고한 웹페이지 958건을 전부 기록해 분석한 결과, 인용된 227개 사이트 가운데 네이버는 한 곳도 없었습니다. 가장 많이 인용된 곳은 다이닝코드로 전체의 30.2%를 차지했습니다.

이 글은 그 조사의 전체 결과와, 지역 사장님들이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정리한 것입니다.

어떻게 조사했나

용인·동탄 지역에서 실제로 나올 법한 질문 71개를 만들었습니다. “용인에서 부모님 모시고 가기 좋은 한정식집 추천해줘”, “동탄 아이랑 갈 만한 카페 있어?” 같은, 사람들이 AI에게 실제로 치는 문장입니다. 업종은 고깃집·카페·한정식·일식·미용실·병원 등 21종, 상황은 가족 외식·회식·데이트·혼밥 등 22종으로 나눴습니다.

이 질문들을 Claude(Anthropic)에 웹 검색을 켠 상태로 하나씩 물었습니다. 답변 전문과 함께, AI가 답을 만들며 실제로 열어본 웹페이지 주소를 모두 기록했습니다. 71개 질문 전부 정상적으로 답을 받았고, 중간에 잘린 답변은 없습니다.

측정 조건을 밝힙니다. 측정 엔진은 Claude 한 개, 측정 시점은 2026년 8월 24일 하루, 측정 횟수는 질문당 1회입니다. 이 세 가지가 이 조사의 범위이자 한계입니다. 자세한 한계는 글 마지막에 따로 적었습니다.

결과 1 — AI는 다이닝코드를 보고 답한다

수집된 인용 958건을 도메인별로 세어봤습니다.

순위사이트인용 횟수비중
1다이닝코드289회30.2%
2위키백과(영문)107회11.2%
3식신69회7.2%
4미쉐린 가이드34회3.5%
5트립닷컴21회2.2%
6브런치19회2.0%
네이버 전 서비스0회0%

상위 세 곳만으로 전체 인용의 48.5%입니다. 다이닝코드 하나가 3할입니다.

네이버가 0회라는 점이 이 조사에서 가장 중요한 발견입니다. 네이버 블로그도, 네이버 플레이스도, 네이버 지도도 인용 목록에 없습니다. 카카오·다음 계열은 다음 뉴스가 15위로 7회, 다음 카페가 2회, 카카오 채널이 1회로 모두 합쳐 10회였습니다.

오해하기 쉬운 부분을 짚겠습니다. AI 답변 본문에는 “네이버 지도에서 확인해 보세요” 같은 문장이 자주 나옵니다. 하지만 그건 AI가 사용자에게 안내하는 말이지, AI가 네이버를 읽고 답했다는 뜻이 아닙니다. 실제로 열어본 주소를 세어보면 네이버는 0입니다.

왜 이런 일이 생길까요. 네이버 블로그와 플레이스의 내용은 네이버 바깥의 검색 로봇에게 잘 열려 있지 않습니다. 사람이 브라우저로 보는 것과 기계가 수집하는 것은 다른 문제입니다. 그 결과 네이버 안에 아무리 좋은 정보를 쌓아도, 네이버 밖의 AI는 그것을 보지 못합니다.

결과 2 — 1등도 71번 중 4번밖에 안 나온다

71개 질문에서 추천된 가게는 모두 323곳이었습니다. 추천 횟수별로 세어보면 이렇습니다.

가게추천 횟수
타임투비4회
오월식당, 칼리오페, 미가훠궈양고기, 고기리막국수, 편백회관, 라크드미엘, 라본테이블 (7곳)각 3회
유담들밥 용인본점, 해누리 용인점 등 29곳각 2회
나머지 286곳각 1회

최다 노출이 4회입니다. 71개 질문 중 4개입니다. 그리고 323곳 가운데 286곳, 열에 아홉은 딱 한 번씩만 불렸습니다. 특정 가게가 지역 AI 추천을 독점하는 구조가 아니라는 뜻입니다.

이건 아직 자리가 비어 있다는 신호로 읽는 것이 맞습니다. 검색 광고에서 상위 노출을 두고 수백만 원이 오가는 것과 달리, AI 추천에서는 아직 굳어진 순위가 없습니다.

결과 3 — AI는 사장님이 쓰는 말로 검색하지 않는다

이번 조사에서는 AI가 답을 만들기 위해 실제로 검색창에 친 문장도 함께 기록했습니다. 71개 질문에 대해 검색어 133개를 던졌으니 질문당 평균 1.9개인데, 원래 질문과 다른 경우가 많았습니다.

사람이 물은 말AI가 실제로 검색한 말
동탄 AI 마케팅 대행사 어디가 괜찮아?동탄 마케팅 대행사 위치 화성
동탄에서 매장 홈페이지 제작해주는 곳 알려줘동탄 홈페이지 제작 업체 화성

AI가 ‘동탄’에 행정구역명 ‘화성’을 스스로 붙여서 다시 검색합니다. 동탄은 행정구역상 화성시와 오산시에 걸쳐 있는 신도시 이름이라, AI가 정확한 위치를 확인하려고 행정구역명을 덧붙이는 것으로 보입니다.

가게 홈페이지에 “동탄점”이라고만 적혀 있고 “경기도 화성시”가 어디에도 없다면, AI의 이 검색에 걸리지 않습니다. 용인도 마찬가지로 “수지구”, “기흥구” 같은 구 단위 표기가 있는 편이 유리합니다.

그래서 사장님은 무엇을 해야 하나

이번 결과에서 바로 나오는 실무는 네 가지입니다.

첫째, 다이닝코드와 식신의 우리 가게 정보가 맞는지 확인하세요. AI가 가장 많이 보는 곳입니다. 전화번호가 예전 것이거나 영업시간이 틀려 있으면, 그 틀린 정보가 그대로 AI 답변에 실립니다. 대부분의 사장님이 이 사이트들에 자기 가게가 올라와 있다는 사실조차 모릅니다.

둘째, 가게 홈페이지에 행정구역명을 적으세요. 주소란에만 넣지 말고 소개 문장에도 “경기도 화성시 동탄”처럼 적습니다.

셋째, 메뉴를 사진이 아니라 글자로 올리세요. 메뉴판을 사진으로만 올린 가게가 대단히 많습니다. AI는 사진 속 글자를 읽지 않습니다. “삼겹살 180g 14,000원”이라고 텍스트로 적혀 있어야 “동탄 삼겹살 얼마” 같은 질문에 걸립니다.

넷째, 주차·단체석·아기의자 같은 조건을 글로 적으세요. 이번 조사의 질문 71개 중 11개가 “아이랑 가도 되는”, “주차 되는”, “단체로 갈 수 있는” 같은 조건을 문장에 직접 담고 있었고, 나머지도 가족 외식·회식·데이트처럼 상황을 전제한 질문이었습니다. 그 조건이 어디에도 글로 적혀 있지 않으면 AI는 그 가게를 후보에서 뺍니다.

네이버 관리를 그만두라는 뜻은 아닙니다. 한국 소비자가 실제로 검색하는 곳은 여전히 네이버이고, 네이버의 AI는 자기 데이터를 읽습니다. 다만 네이버만 관리하는 것으로는 네이버 밖의 AI에 닿지 않는다는 것이 이번 조사의 결론입니다.

이 조사의 한계

숫자를 그대로 믿기 전에 알아두셔야 할 것들입니다.

측정 엔진은 하나입니다. 이번 조사는 Claude 기준입니다. ChatGPT, 퍼플렉시티, 구글 AI 개요, 네이버 AI는 각자 다른 검색 방식과 다른 인용 구조를 가지고 있어 결과가 다를 수 있습니다. 특히 네이버 AI는 네이버 데이터를 직접 읽으므로, 이 글의 “네이버 0회”는 네이버 AI에는 해당하지 않습니다.

한 시점의 한 번 측정입니다. 2026년 8월 24일에 질문당 한 번씩 물었습니다. AI 답변은 같은 질문에도 매번 조금씩 달라지고, 엔진이 업데이트되면 크게 바뀝니다.

노출되지 않은 가게는 공개하지 않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한 번도 언급되지 않은 가게가 훨씬 많지만, 특정 가게가 AI에 안 나온다는 사실을 실명으로 공개하는 것은 그 가게에 피해를 줄 수 있어 하지 않습니다.

AI 노출은 보장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이 글을 쓴 저희도 마찬가지입니다. 검색 결과를 보장한다고 말하는 곳이 있다면 한 번 더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측정 조건 — 엔진 Claude 1개 · 질문 71개 · 질문당 1회 · 2026년 8월 24일 하루 · 인용 출처 958건 · 도메인 227개 · 언급된 가게 323곳. AI 검색 결과는 각 사업자의 알고리즘 변경에 따라 바뀌며, 노출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저희는 이 조사를 매달 합니다

미디어정글은 용인·동탄 지역 매장을 대상으로 AI 검색 노출을 측정하고, 그 결과에 따라 정보를 정비하고 콘텐츠를 만듭니다. 이번 글에 쓴 71개 질문 전수조사가 저희가 매달 하는 일의 첫 단계입니다. 가게 하나에 대해 관련 질문 10~15개를 뽑아 현재 몇 건에 노출되는지, 경쟁 가게는 몇 건인지, AI가 어느 사이트를 보고 그렇게 답했는지를 리포트로 만들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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